🔷 DEVSISTERS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도전!

게임잡 홈페이지에 올라온 DEVSISTERS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공고

이번에도 이직을 준비하던 중, 스튜디오 킹덤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되어 준비하게 되었다.

분류 설명

팀 소개

DEVSISTERS는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즐겁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규 프로젝트:CC]는 쿠키런 IP의 게임으로, 부스러기처럼 작은 쿠키들이 와글와글 밀려오는 몬스터들과 싸우는 모바일 RPG입니다.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운영해 본 노하우를 가진 동료들이 모여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에서는...

  • 기획자, 서버, QA 등 다양한 직군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게임 기능들을 만들어요.
  • Unity DOTS, VContainer를 통한 최신 개발 트렌드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 단순 피처 개발외에도 툴 개발, CI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담당 업무
  • Unity, C# 환경에서의 2D 게임 개발
  • 게임에 필요한 구조 설계 및 개발
  •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툴 개발
  • 쿠키런 세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콘텐츠 개발


지원 자격
  • Unity, UGUI, C# 환경에서 개발 경험이 있는 분
  • 자료구조, 알고리즘 및 객체 지향 개발에 대한 지식과 사용 경험이 있는 분
  • 다양한 직군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신분
  • 높은 수준의 코드 퀄리티를 추구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능동적으로 작업하시는 분
  • 자신의 서비스에 책임감을 갖고 몰입할 수 있는 분


우대조건
  • Unity, C#을 사용한 전문적인 개발 경험이 있는 분
  • 모바일 플랫폼에서 개발 초기부터 출시 및 라이브 서비스까지의 개발 경험이 있는분
  • 모바일 플랫폼에서 메모리 및 성능 최적화 작업 경험이 있는 분
  • 수학, 물리, 2D/3D 그래픽스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이 있는 분
  • 게임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Tool 제작 경험이 있는 분
  • 게임 및 컨텐츠 기획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는 분


제출 서류
  • (필수) 자유 양식의 이력서
  • (선택)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서가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보내주시면 지원자의 매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지원 동기가 무엇인가요?
    • 이 직무에 본인이 적합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공고를 읽어보니, 지원 자격 및 우대조건이 내 경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학생때 부터 관심있게 살펴보던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의 Unity 클라이언트 개발자를 모집하는 공고였다.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싶어 지원한 LINE GAMES에서는 내부사정으로 프로젝트가 드랍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쿠키런 IP의 프로젝트 개발이라니, 굉장히 부푼 기대를 안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327

해당 직무는 경력/신입을 모두 모집한 공고였는데, 나는 경력직으로 지원했다.

전형은 서류 전형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실무진 면접 > 팀(협업) 면접 > 최종 면접 > 처우 협의 > 최종 합격 순서로 진행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필요없고 빨리 정보만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내가 지나온 면접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과정 참고 내용 전형 시작 결과 발표 소요일
서류 전형
  •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자
  • (선택) 자기소개서는 가능하면 꼭제출하자
03.15 03.18 2일
온라인
코딩
테스트
  • 3문제를 2시간 동안 푼다
  • 2문제는 쉬운 문제가, 1문제는 어려운 문제가 나온다
  • 마지막 문제는 복잡한 알고리즘보다는, 수학 및 물리 개념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문제였다
03.21 03.25 2일
실무진
면접
  • 기술 면접이다
  • 본인이 제출한 포트폴리오 및 이력서를 잘 숙지해야한다
  • 직무 공고를 잘 읽어야 한다
  • 최소한 Unity / C# 기본기는 알고 가야한다
03.28 04.03 4일
팀(협업)
면접
  • 컬쳐핏 면접이다
  • 다양한 직군분들이 참여하는 면접이다
  • 평소 다른 직군분들과 함께 일할때 있었던 협업관련된 일들과 본인의 가치관을 잘 정리해두면 좋다
04.08 04.17 7일

소요일워킹데이 기준이다. (토요일 / 일요일 제외)

각 전형별로 텀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원서 제출하고 15일만에 합격한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25년 3월 15일 이었고, 최종 합격 발표는 25년 4월 17일 이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디까지나 부서별로 / 상황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길 바란다.


특이점으로는, 최종면접 을 진행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내가 진행한 과정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해당 과정이 스킵되어 2차 면접이 곧 최종 면접이었다고 한다. 이 사항도 부서별 / 상황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서류 제출

입사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포트폴리오를 갱신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블로그도 조금 업데이트를 해 보았는데, 공고에서 신규 게임 개발 경험을 강조했기 때문에, 블로그 프로필 페이지최근 프로젝트 항목을 추가하여 최근에 했던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강조하고자 했다.


NHN 이직 후기LINE GAMES 이직 후기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경력자는 재직중에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기 매우 어렵기때문에, 퇴근이나 주말과 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미리미리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작업은 마치 일기 쓰기와 같아서,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고하면 내가 뭘했는지도 생각이 잘 안나고 막막하기 때문이다. Notion이든, 개인 문서든, 어디에든 다듬어 둔다면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서류 작성 후 제출 모습

그렇게 25년 3월 15일 토요일 늦은 오후에 메일을 보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출 서류 중 (선택)으로 제출하는 서류도 신경써서 작성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작성 당시,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선택적 제출 서류가 진짜 선택적 제출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나왔던 커리어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직무 적합성을 작성하여 문서를 새로 만들어 제출했다. 결과론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선택 서류도 공고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잘 포함하도록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3일 후 (워킹데이로는 2일 후) 메일로 코딩 테스트 응시 메일 을 받았다.



🔷 온라인 코딩 테스트

지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코딩 테스트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서류 제출을 한 사람들 전부에게 응시 자격을 준게 아닌가 싶어 받은 메일을 잘 확인해보았다.

온라인 코딩 테스트 응시 메일

예상대로, 제출한 서류와 온라인 코딩 테스트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라는 문장으로 보아 딱히 서류 합격을 한 건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다. 약간 기분이 좋다 말았지만, 어쨌든 여기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심기일전해 집중하고 퇴근 후 새벽에 코딩 테스트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분류 내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사용 가능 언어 C++ C#
시험 시간 120분
문항 수 3문항


코딩 테스트의 난이도는… 중상 정도로 생각했다.

기준은 지금까지 취직/이직 준비하며 내가 응시한 코딩 테스트들을 기준으로 했다.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1번 문항

코딩 테스트 1번 문항은 매우 쉬운 자료구조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를 읽고 어떤 자료구조를 사용하면 되는지 판단하면 되는 문제였다. 5분안에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2번 문항

약간의 난이도는 있었지만, 정말 아주 약간의 알고리즘 지식만 알고있다면 풀 수 있던 문제. 조금의 구현능력만 있으면 쉬웠던것 같다. 대략 10분안에 풀고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3번 문항

사전 조사에 따르면 3번 문제가 어렵다고 하는 것 같아서, Dynamic Programming 같은 복잡한 알고리즘 문제나 그래프와 같은 약간 생소한 분야가 출제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물리나 수학과 관련된 내용이었던것 같다.

3번 문항은 특히 정확성 뿐 아니라 효율성 까지 체크하는 문항 이었다! 문제는 너무나 어렵진 않았고, 게임 개발자라면 한번쯤 고민해봤던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세 문제중 2문제를 시작 후 15분만에 풀어서, 편한 마음으로 접근했다. 시작하자마자 로직은 금방 작성하고 효율성 부분도 통과했는데, 문제는 정확도 부분 테스트 케이스에서 자꾸 몇가지 Fail을 받았다. 아마 예외처리를 잘 못해서 발생했던 문제같은데, 고치려고 1시간 30분을 소비하다가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제출하고 말았다.


코딩 테스트 최종 결과

총점 300점 만점 280점 , 100점기준으로 93점 을 받고 마무리했다. 문제 난이도로 봤을땐 백준 골드 3 이상이라면 통과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끝내 잡지못한 테스트 케이스 Fail 때문에 100점을 받지 못했으면 떨어졌겠다 라고 생각하고 이때 마음을 접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다르게 4일 후 (워킹 데이로는 2일 후), 모르는 번호로 서류 및 코딩 테스트 전형 합격 안내를 받게 되었다.


📚 REFERENCE



🔷 실무진 면접

생각보다 빨리 서류 및 코딩 테스트 전형 합격 문자를 받았다.

서류 및 코딩 테스트 합격 결과

사실 코딩 테스트 점수가 100점이 아니었기에 연락을 받았을 땐 약간 어리벙벙했는데, 실무진 면접 관련 내용을 메일로 받아보니 실감이 났다. 메일에는 1차면접인 실무진 면접과 관련된 내용들이 설명되어 있었다. 일정을 조율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면접일을 기다렸다.

데브시스터즈 공식 블로그 게시글 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실무진 면접은 구술 기술 면접코딩 면접으로 이루어진 3 ~ 4시간 정도의 면접이다. 먼저 구술 기술 면접을 본 다음, 잠깐 쉬는 시간 후 코딩 테스트 면접이 진행되는 형식이었다. 건물에 도착한 다음, 인사 담당자님께 연락하니 면접 장소까지 너무나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중간에 사내 카페에서 음료도 시켜주셨는데, 망고 주스가 참 맛있었다.


구술 기술 면접은 아주 아주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합격한다면 함께 일할 클라이언트 팀장님이 면접에 들어오셨다. 경력직 면접이다보니 지난 커리어 위주의 질문을 많이 하셨다. 포트폴리오나 대외활동 등 이력서에 적은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한번 느꼈다.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전반적으로 토론에 가까운 방식으로도 진행했던 같은 느낌이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중간에 LINE GAMES에서 내가 했던 작업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을 고민했었는지를 질문하거나 내가 처리했던 방식 외에 다른 방식을 제안한 뒤 의견을 물어보는 식이었다. 면접관 분들이 참 친절하신 분들인 것도 있었지만, 면접 내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깊은 소통을 한 느낌이 들었다.

Unity나 C#에 대한 내용도 물어보셨는데, 특별히 너무 어렵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스터디를 하며 쌓았던 지식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았다.

구술 면접이 끝나고, 코딩 테스트 면접이 진행되었다. 따로 노트북을 들고오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 노트북에서 주어진 과제 형식의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NHN의 라이브 코딩 테스트 처럼 코딩하는 중 화면 공유를 통해 실무진분들께 화면이 공유되는 방식이었다. 시간 제한 안에 결과를 내야하는 특성상, 본인에게 익숙한 환경이 세팅된 노트북을 가지고 가는것을 강력 추천 한다.

모든 시험이 끝난 후에는 별도의 과정 없이 곧장 집에 귀가했다. 지하철을 타며 인사 담당자분들부터 면접관분들까지 친절하시고 좋으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합격하면 꼭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설렘을 가득안고 귀가한지 6일 후 (워킹 데이로는 4일 후), 실무진 면접 전형 합격 안내를 받게 되었다.

📚 REFERENCE



🔷 팀(협업) 면접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을까? 1차 면접인 실무진 면접을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실무진 면접 합격 결과

2차 면접이라니! 2차 면접은 팀(협업) 면접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부분부터는 검색을 해봐도 별로 나오는 내용이 없길래 긴장되는 마음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면접 장소로 향했다.


이번에도 회사에 도착해서 연락하자 인사 담당자님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고 대화를 통해 긴장을 풀어주셨다. 그 후, 팀(협업)면접은 어떤 면접인지 잠시 설명해주시고 퇴장하셨다. 그렇게 혼자 면접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약속된 시간이 되자 입사를 하게 되면 실제로 함께 일하게 될 다른 직군 팀원 분들이 입장하셨다.

이번 면접의 경우에는 PD님, 기획자님, UI 디자이너님, TA 님이 면접관으로 입장하셨는데, 데브시스터즈의 다른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 개발자 직무로 지원한 지인분한테 여쭤보니 이 조합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면접은 아무래도 기술 면접 느낌 보다는 컬쳐핏이 맞는지 확인하는 면접 느낌이 강했다. 같이 게임 개발을 해야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과정같았다. 다른 직무를 가진 분들과 협업할때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함께 일을하며 갈등을 겪었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와 같은 문제를 평소에 고민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저번 면접과 마찬가지로 경력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관련된 일화가 있는지 물어봤던것 같다.

다만 이런 문제는 으레 그렇듯이 정답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다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설명 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면접 분위기는 역시나 너무 좋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대답을 잘했다기 보다는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중간중간 웃어주시며 내 긴장을 많이 풀어주시려고 하는것이 느껴졌다.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정말 즐겁게 게임 개발을 할 수 있을것 같아 합격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졌던 시간이었다.


기도하며 집에 귀가하고 9일 후 (워킹 데이로는 7일 후), 팀(협업) 면접 전형 합격 안내를 받게 되었다.



🔷 최종 합격

그런데, 팀(협업) 면접 합격 연락과 동시에 새로운 소식이 도착했다. 팀 내부사정으로 최종 면접 을 생략하고 팀 면접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 전형을 종료하고, 최종 합격으로 결정했다는 연락을 주신 것이다!

팀(협업) 면접 합격 결과

그렇게 한달간의 여정은 🎉 최종 합격 🎉 이라는 결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쿠키얏호우~~

그 후 메일로 처우 협의가 진행되었으며 이를 끝으로 채용 과정은 종료 되었다.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다녀봐야겠다… ㅎㅎ